길목경제론 2

Posted by 大山 Sat, 04 Nov 2006 08:58:00 GMT

[참고: 이 글은 길목경제론에 이어지는 시리즈임.]

길목을 차지하는 경쟁은 무척이나 치열하다. 길목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명동에서 목이 좋은 곳에 자리잡은 노점상은 자릿세만도 1억원에 달한다고 하지 않는가.

인터넷에서 길목을 차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길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새로운 길이 생겨나면, 길목의 가치는 길을 소유한 사람이 차지하기 마련이다. 구글은 이처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웹브라우저에서 내가 원하는 웹 페이지로 찾아가는 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다들 알다시피 구글을 이 길목에서 조그마한 전단지를 뿌리는 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무언가 유용한 정보를 찾아다니기 마련이다. 어떤 길에서 누군가 자신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계속해서 그 길을 지나다닐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이트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곧 하나의 길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길을 만든다는 것은 곧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 웹에서 개인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마도 블로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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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한날 said 2 months later:

    제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바로 '길목'입니다. 정거장(platform)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사람들도 정거장 개념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거장으로 가는 길목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정거장으로 가는 수단은 변속 장치도 없는 1단짜리 자전거입니다(블로그).

    사람들이 사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싶어한다면 사진을 편히 올릴 곳도 중요하지만, 사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기 좋은 도구도 중요합니다. 이 도구에 따라서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정보물은 수준(완성도)이나 퍼뜨림 정도가 달라지겠지요.

    즉, 정거장으로 가는 길을 잡아주는 길목을 만드는 것. 기왕이면 재밌게 만들고자 제 본업(게임 기획^^;) 경험을 살려 게임처럼 재밌는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거죠. 이건 조만간 제 블로그에 글로 쓸 생각 내용인데 이곳에 살짝 먼저 써버리네요. -.-a


  2. 2.
    大山 said 2 months later:

    @한날: 어제는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

    길목이 늘어가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길목의 가치를 깨달아야 할텐데 말이죠. 저는 웹을 바라볼때 주로 유용성 위주로 생각을 전개하는 편입니다만, 말씀처럼 재미와 사회성 또한 핵심적입니다. 글 쓰시면 저도 계속 생각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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