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함수형 프로그래밍 세미나 후기

Posted by 大山 Sat, 14 Oct 2006 17:49:00 GMT

오늘은 실용적 함수형 프로그래밍 세미나에 다녀 왔다. 대안언어축제 2006에서 같은 방을 사용했던 유재명님이 '다시 보는 디자인 패턴' 그리고 'Parsec 사용법 가이드'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셨는데, 역시 Haskell은 매력적인 언어라는 생각이다. 대안언어축제때 재명님께 pair로 가르침을 받은 덕분에 이제 왠만한 Haskell 코드는 대강 이해가 가더라는~ :D

얼마전에 Mark Dominus가 1972년의 디자인 패턴이라는 글에서 디자인 패턴 무용론을 주장하여 한동안 영어권 웹에서 논쟁이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GoF 책에 소개된 디자인 패턴 중 상당수가 자바나 C++의 언어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시 보는 디자인 패턴'은 Haskell과 같은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어떻게 많은 디자인 패턴이 패턴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손쉽게 코딩될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발표였다.

두번째 발표였던 'Parsec 사용법 가이드'도 무척 흥미로웠는데, Parsec 같은 라이브러리만 있으면 왠만한 파서의 구현은 무척 간단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루비 코드 파서를 구현해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듯.

Haskell이 메인스트림 언어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재명님의 언급이 있었지만, 길게 내다보는 개발자라면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한둘은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멀리가지 않고 루비만 제대로 익히려 해도, 함수형 언어의 개념들이 필수적이다. 이론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Haskell, 쉽게 배우고 싶다면 Lisp, 실무에 활용하고 싶다면 OCaml 등을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약속이 있어서 마지막 발표인 'C++ 함수형 프로그래밍'은 참석하지 못했다.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건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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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wookay said about 11 hours later:

    어제는 마지막에 손들기가 가장 재밌었다. ㅎㅎ


  2. 2.
    大山 said 2 days later:

    @wookay: 마지막 세션에 뭔가 재밌는 일이 있었나보네~ :)


  3. 3.
    CN said 3 days later:

    폴 그라함도 비슷한 발언을 했죠. 대체로 함수형 언어 쪽의 사람들은 디자인 패턴의 상당수가 OOP의 결함을 감추기 위한 트릭이라고 보는 시야가 있는 것 같습니다.


  4. 4.
    大山 said 4 days later:

    @CN: 실제로 그런 면이 있지요. 클로져 하나만 도입되어도, 디자인 패턴 중 여럿이 필요가 없어지니까요.

    개인적으로 폴 그레이엄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OOP에 관한한 그는 일부 오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레이엄 스스로도 OOP 전문가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OOP는 보통 (너무 거창한 것으로) 잘못 이해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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